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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722명 분사대상 추가 선정…자회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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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MOS 출범 앞두고 분사 인원 늘려 규모 키우려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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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현대중공업이 조선·해양 생산본부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722명을 오는 9월 1일부터 자회사로 이동시키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설비지원부문을 떼어내 만든 자회사 '현대MOS'로 전직에 동의하는 직원들을 옮기는 것이 목적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사측은 전날 노동조합에 '설비부문 자회사 전직 계획'을 전달했다. 사측이 지난달 설비지원부문을 자회사 하겠다고 밝힌 것에 이어, 추가로 전직 대상을 선정한 것이다. 이는 설비지원부문 994명 중 약 400명이 이동을 거부해 사측과 맞서고 있어 이뤄진 조치다.

사측은 현대MOS 출범을 앞두고, 전직 거부 인원 때문에 생긴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규모를 늘리려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조선·해양 생산본부에서 업무성격이 유사한 직원들을 선발했다. 이번 전직 대상 772명은 각 부서에서 중기운전(지게차·크레인)과 설비보전(기계·전기 정비 및 용접기 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측은 "위기 극복 노력의 하나로 설비지원부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업무성격이 비슷한 각 사업부의 직원을 현대MOS로 통합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측은 전직과 동일한 처우를 보장하며,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선발된 직원들을 상대로 전직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노조측은 즉각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설비지원분사도 결사반대하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추가로 정규직 700명을 자회사로 옮기겠다는 사측의 이번 계획도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울산 사업장이 하청공장으로 바뀌는 것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노사간 갈등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중공업이 부분파업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20일 8개 조선업체가 공동 파업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은 22일에도 부분 파업을 실시한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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