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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잡으러 가신 김에…'속초 명물 잡기'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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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로 가는 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속초로 가는 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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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증강현실 게임으로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 고(GO)' 덕분에 강원 속초가 화제다. 속초가 포켓몬 고의 성지가 된 이유는 이렇다. 게임 제작사인 ’나이앤틱‘이 GPS 기반 시스템을 만들면서 전 세계 지도를 마름모꼴의 여러 구획으로 나눴다.

다만 속초, 양양, 고성 등 영동 북부 지역은 북한의 일부 지역과 함께 묶이면서 한국 영토에서 제외됐는데, 게임 서비스가 제한된 다른 지역과 달리 이곳들에서만 포켓몬 고 게임을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12일 저녁부터 알려지면서 포켓몬 사냥을 위해 속초로 향하는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증가했다.
일반 이용자들뿐 아니라 인터넷 방송 BJ, 각 언론사 기자들도 속초를 찾고 있다는 소식이 13일 내내 화제가 됐다. 속초 시내 유명 식당들은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병선 속초시장 역시 한 웹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포켓몬 고를 통해 속초를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언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속초는 포켓몬스터 속 ‘태초마을’의 이름을 따 ‘속초마을’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사실 속초 등 영동 북부 지방은 여름철 피서지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만큼 볼거리, 먹거리 등이 풍부하다. 설악산, 해수욕장, 신선한 회부터 떠오르지만 이들 말고도 관광객들을 유혹할 매력 포인트들이 다양하다. 진정한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 이번 여름 휴가지를 속초로 정한 당신을 위해 속초와 인근 지역의 여러 관광명소들을 알아봤다.

1. 속초관광수산시장
흔히 ‘속초중앙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지만 2006년부터 정식 명칭을 속초관광수산시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2011년 ‘여행하기 좋은 전통시장 10선’에 선정될 정도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속초관광수산시장(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속초관광수산시장(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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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수산물과 함께 감자, 옥수수 등 지역 특산물은 물론이고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닭강정 등 속초에 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는 산해진미가 가득하다. 또한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넓은 주차장과 쇼핑카트 등도 준비돼 있다.

볼거리 역시 풍성하다. 시장의 역사를 한곳에 모은 아바이 갤러리, 지역 특산물 명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명태 박물관이 설치돼 있으며 시장길 구석구석에 그려진 젊은 감각의 트릭아트존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 청초호

속초시 중앙에 위치한 자연석호로 넓이 1.3㎢, 둘레 5㎞에 이른다. 호수를 둘러싸고 청초호 호수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호수 안에 위치한 정자 청초정에서는 설악산과, 동해 바다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다. 일출을 보기에도 좋은 장소다.

청초호(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청초호(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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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초호수공원은 철새도래지로도 유명하다. 이 덕분에 사진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명소가 됐다. 일반인들도 편안하게 자연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도록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호수공원 내 우뚝 서 있는 엑스포 타워도 명물이다. 높이 74m의 전망타워로 나선형의 외관이 인상적이다. 타워에 오르면 설악산과 속초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엑스포 광장에 있는 조명공원은 화려한 야경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포 타워(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엑스포 타워(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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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포항

본래는 작은 어선들이 드나드는 한적한 포구였지만, 싸고 신선한 수산물로 관광객들을 끌어모은 속초의 대표적인 관광 어항이다. 남쪽에서 속초로 들어오는 관문으로, 현재는 대규모 종합 관광어항 단지로 개발됐다. 광어, 방어 등 고급 생선들이 반드시 대포항을 통해 처리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이곳의 횟집으로 자주 몰려오면서 생긴 현상이다.

속초 대포항(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속초 대포항(사진=속초시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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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들어오는 진입로 양 옆으로 500m 가량 건어물 가게와 횟집이 이어져 있다. 대포항은 특히 오징어가 유명하다. 그래서 다른 생선회를 사도 오징어회 몇 마리를 얹어주는 경우가 흔하다.

4. 양양 낙산사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 슬피 울 때
낙산사 동쪽 언덕으로 가서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밤중쯤 일어나니
상서로운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나는 듯
여섯 마리 용이 떠받치는 듯」


<정철, 관동별곡 중>

양양 낙산사 의상대(사진=낙산사 홈페이지)

양양 낙산사 의상대(사진=낙산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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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읊었던 낙산사는 관동8경 중 하나일 정도로 손꼽히는 일출 명소다. 특히 바닷가 절벽에 세워진 의상대는 새해 첫날이 되면 신년기도를 드리기 위해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든다. 앞으로는 넓은 동해 바다가 마주하고 있고, 뒤로는 울창한 소나무숲이 우거져 있다.

낙산사는 양양 강현면에 위치해 있으며, 671년(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가 세웠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됐던 것을 1953년 재건한 적이 있다. 그러나 2005년 대형 산불로 인해 원통보전을 비롯한 많은 건물들이 불탔으며, 현재 복원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보물 제 499호인 칠층석탑, 높이 16m의 위용을 자랑하는 해수관음상 등이 유명하다.

5. 고성 DMZ 박물관&통일전망대

고성군 현내면에 위치한 DMZ 박물관은 2009년 개관했다. 고성 통일전망대와 마찬가지로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다. 분단국으로서의 아픔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인 DMZ의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담겨 있다. 정전협정서, 실종자 통지서,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등을 보면 한국전쟁 당시의 상흔을 깨달을 수 있다.

DMZ 박물관 전시실 내부(사진=DMZ 박물관 홈페이지)

DMZ 박물관 전시실 내부(사진=DMZ 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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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는 탱크, 자주포, 대북심리전방송 장비 등이 전시돼 있어,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방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철책걷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 역시 마찬가지다.

DMZ 박물관을 지나 7번 국도를 타고 최북단으로 올라가면 통일전망대에 닿는다. 1983년 문을 연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현실을 보고 느끼며 통일의 염원을 다지는 교육의 장이다. 2015년 총 방문객 28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매년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곳이다.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사진=통일전망대 홈페이지)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녘(사진=통일전망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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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를 통해서 금강산과 해금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푸르른 금강산의 절경과 새파랗게 출렁이는 동해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어서 빨리 통일이 다가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게 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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