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스윙과 아이언 샷', 매킬로이 '드라이브 샷', 스피스 '퍼팅', 최경주 '벙커 샷'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스트 오브 베스트."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고로 인정받는다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다. 각종 데이터에 의한 '넘버 1'도 기쁘지만 함께 뛰는 동료들이 말하는 '달인'은 더욱 값지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최근 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50명에게 "이 분야의 최강자는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른바 선수들이 인정한 '분야별 최고수'다.
"가장 완벽한 드라이브 샷"은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위다. 350야드를 넘나드는 엄청난 비거리와 함께 드로우와 페이드구질을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샷 메이킹 능력이 돋보인다.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과 스콧이 공동 2위, 페어웨이안착률은 떨어지지만 무시무시한 장타를 보유한 버바 왓슨(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퍼팅 고수'는 예상대로 조던 스피스(미국)다. "3.5m 이상의 거리에서 파 세이브를 가장 많이 성공시킨 선수"라는 촌평이다. 내리막이나 측면 경사지 1.5m 거리에서 목표 지점보다 15cm 이상 지나치지 않는 독특한 퍼팅 훈련 방법을 곁들였다. 브랜드 스네데커와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등이 '짠물퍼팅의 대가'들이다. 스피스는 매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피니시 능력 최고수란 훈장까지 달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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