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외견상 소두증이 없고 머리 둘레가 정상인 상태로 태어난 아기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뇌가 손상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펠로타스 대학의 세사르 빅토리아 박사 연구팀이 현지 보건부 시스템에 잡힌 지카 감염 신생아 150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20%는 머리 둘레가 정상범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BBC뉴스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성에게서 태어난, 머리 크기가 정상인 아기도 뇌 손상을 지니고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임신 후반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신생아는 머리 크기가 정상일 수 있는 만큼 지카 감시시스템을 소두증에만 초점을 두어선 안 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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