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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혹' 국민의당 장기리스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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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김수민(30·비례대표) 의원을 둘러싼 리베이트 의혹이 국민의당의 중·장기 리스크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태수습을 위해 의혹 당사자들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된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좁지 않다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이번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건 초기부터 '오락가락'의 행보를 보여왔다. 당초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9일 오전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받았다"고 부인했지만, 여론이 악화되자 10일 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진상조사단의 조사결과가 논란을 빚자 "중간조사결과일 뿐"이라고 일축했고, 20일에는 또 다시 사과와 함께 "검찰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강제수사권 등이 없는 진상조사단이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국민의당은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당헌·당규(검찰 기소시 당원권 정지)에 규정 된 대로 처리하겠다는 기존 계획이 물거품이 된 한편, 의혹규명 및 징계문제가 검찰의 손으로 넘어가 버린 형국이 돼서다. 검찰의 수사, 기소, 법원의 재판 등에 따라 의혹이 중·장기적 리스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한 초선의원은 "당초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기소 전이라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진상조사단이 무력화된 지금으로서는 그렇게 하기 어려워졌다"며 "당의 상황은 물론 지역민심도 좋지 않은데, 이를 회복할 조치를 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복잡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기소 전이라도 왕주현 사무부총장 일부 관련자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는 검찰의 수사를 지켜봐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다.
한 고위당직자는 "검찰이 쥔 패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징계 등의 조치를 하게 되면 정치적인 패착을 낳을 수도 있다"며 "당분간은 힘들더라도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러나 검찰이 관련자들을 기소하면 사안에 따라 당헌·당규상 징계 외에도 다양한 정치적 해법이 가능할 것"이라며 "(검찰이) 기소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제훈 기자 kala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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