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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줄풀·영국갯끈풀 유해해양생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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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동막리 갯끈풀(사진:해양수산부)

강화도 동막리 갯끈풀(사진: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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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해양수산부는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을 법정 유해해양생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종은 작년 4월 진도와 인천 강화도 해역에서 발견돼 학계에 보고됐다. 해수부가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사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갯줄풀과 영국갯끈풀은 중국으로부터 해류를 따라 자연적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화군에서만 6개월간 2배 가까이 증식하는 등 확산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 갯벌에 번식할 경우에 자생 식물의 서식지역을 축소시키고, 해양생물의 서식처를 교란시켜 갯벌생태계를 훼손하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

빽빽하게 형성된 갯끈풀 군락은 퇴적물을 가두고 갯벌의 고도를 높이고 육상화시켜 이 과정에서 해양생물이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이 형성된다.

특히 강화도에서는 토종 염생식물인 지채와 칠면조 군락을, 진도 갯벌에서는 맨갯벌의 농게 군집을 몰아내는 등 피해 사례가 파악됐다.
해수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부, 지자체 등과 협조해 이달말부터 제거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법정 유해해양생물 지정도 병행할 계획이다. 미국이나 중국 등에서도 갯줄풀 등을 외래·침입종으로 지정하고 모니터링과 박멸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외래침입종은 미래의 자원인 갯벌의 보전과 복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급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해외 사례나 다른 생물에 미치는 영향 등 생태학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 해당 종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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