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2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마틴은 1956년 미국 뉴욕 태생으로 부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이민자다. 마틴은 사건이 발생한 올랜도에 125마일(200㎞) 정도 떨어진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외로운 늑대'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로운 늑대란 특정 조직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그 조직을 추종해 자발적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소총과 권총, 폭발물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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