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美, 지표 부진에 금리 인상 못할 듯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미국이 부진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면서 금리 인상의 근거가 불분명해졌다. 당초 시장에선 곧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으나 이번 발표로 금리 인상은 당분간 멀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투자전략도 이에 따라 변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둔화됐다. 5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3만8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지난 2010년 9월 이후 가장 부진했다. 3월과 4월 취업자 증가폭도 각 2만2000명, 3만7000명 하향 조정됐다. 3개월 평균 취업자는 11만6000명을 기록했다.
여타 고용지표 역시 개선세가 정체됐다. 실업률이 전월대비 0.3%p 하락한 4.7%를 기록했으나 취업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 증가에서 비롯됐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개월 연속 0.2%p 하락하며 62.6%를 기록했다.

6월 FOMC 회의가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5월 고용지표가 급격히 위축된 내용으 로 발표됨에 따라 사실상 6월 금리 인상은 물 건너갔다. 5월 고용 부진은 브렉시트 이슈로 6월 금리 인상 카드를 쉽게 꺼내지 못했던 연준에 금리 인상을 다시 한번 미룰 좋은 핑계를 만들어준 모습이다.

6월 FOMC에서 연준이 관망적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단기적으로 지표 변화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당초 시장에서 16만명 내외의 증가를 기대했던 5월 미국 신규고용이 3만8000명 증가세에 그치며 쇼크를 가져왔다. 그나마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월비 0.2% 오른 한편 실업률이 4.7%로 다소 큰 폭 하락하였다는 점은 위안이 되지만, 경제활동 참가율이 2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업률 하락의 의미는 다소 반감된 측면이 있다.

올해 들어 미국의 신규 고용 증가세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등 고용 환경이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실제 5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고용지수는 모두 기준치(50)를 하회하는 등 미국 기업들이 체감하는 노동수요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다.

이번 고용쇼크는 금리 정상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한 연준에 부담이 될 소지가 있을 것이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은 당시 20만명 내외의 신규고용을 바탕으로 한 실업률의 목표치 도달에 근거를 두었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미국 경기의 둔화 가 능성 등을 감안하면 3/4분기에도 실제로 금리를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설령 연준이 3/4분기 중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연속적인 인상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12년만에 서울 버스파업 "웰컴 백 준호!"…손흥민, 태국전서 외친 말…역시 인성갑 "계속 울면서 고맙다더라"…박문성, '中 석방' 손준호와 통화 공개

    #국내이슈

  • 디즈니-플로리다 ‘게이언급금지법’ 소송 일단락 '아일 비 미싱 유' 부른 미국 래퍼, 초대형 성범죄 스캔들 '발칵' 美 볼티모어 교량과 '쾅'…해운사 머스크 배상책임은?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누구나 길을 잃을 때가 있다 푸바오, 일주일 후 中 간다…에버랜드, 배웅시간 만들어 송파구 송파(석촌)호수 벚꽃축제 27일 개막

    #포토PICK

  • 기아, 생성형AI 탑재 준중형 세단 K4 세계 첫 공개 벤츠 G바겐 전기차 올해 나온다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 공개…초대형 SUV 시장 공략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코코아 t당 1만 달러 넘자 '초코플레이션' 비상 [뉴스속 기업]트럼프가 만든 SNS ‘트루스 소셜’ [뉴스속 용어]건강 우려설 교황, '성지주일' 강론 생략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