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아일랜드 코커스에서 클린턴 승리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CBS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전날 연설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19조 달러의 빚이 있고, 곧 21조 달러가 될 것"이라며 "나는 이들 국가가 최소한 우리가 내는 비용을 부담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더는 이렇게 계속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나는 일본이 핵무장을 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는 일본이 우리를 도와주길 바란다"며 일본은 왜 방위비 분담금의 100%를 내지 않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한편 지난 4일 민주당의 버진아일랜드 코커스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승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페이스북에 게시된 비공식 집계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비공식 집계결과에 따르면 버진아일랜드의 양대 최대 규모 섬인 세인트 크루아와 세인트 토머스에서 클린턴이 각각 전체 표의 92%와 88%를 얻었다.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오는 7일 캘리포니아 경선을 앞두고 이 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WP는 전망했다.
CNN 방송 집계에 따르면 현재 클린턴 전 장관은 2301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대선후보 지명까지 82명의 대의원만 더 확보하면 된다. 캘리포니아 경선에는 모두 546명의 대의원이 배정돼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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