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42만9080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0.6% 증가한 24만359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827대, 해외 36만825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10.6%, 해외판매는 10.4% 각각 늘어난 수치다.
레저용 차량(RV)은 싼타페가 7387대, 투싼 5954대, 맥스크루즈 90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5.8% 늘어난 총 1만4249대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만3314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한 2803대가 팔렸다. 승용차 RV 등 주력 차종 판매 호조로 전년보다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와 지속적인 판촉 활동을 통해 국내 시장 판매를 견인해 나갈 계획이다.
5월 해외시장에서는 국내공장 수출 8만742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828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한 36만8253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하며 국내공장 수출 감소분을 크게 만회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4만7614대, 해외 19만598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와 주력 RV 판매가 모두 호조를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생산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해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으로 인한 수출 부진에도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의 꾸준한 인기가 더해져 전년 대비 19.0% 늘어났다. 국내 판매는 지난 2월부터 4달 연속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 지속과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물량감소 등으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17.4% 감소했다. 그러나 신형 스포티지 등 RV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해외공장 생산분이 10.0% 증가함으로써 전년 대비 감소폭은 3.0%에 그쳤다. 지난달 중순부터 가동이 개시된 멕시코공장에서는 수출 주력 모델인 K3가 2000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가동이 시작된 멕시코공장은 K3를 올해 약 10만대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라며 "중남미 시장에서의 K3의 판매로 기아차 해외 판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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