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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조선업①]조선3사 "非조선 발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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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 줄이고 유동성 확보해야하는 조선3사
비조선 사업 분사 검토, 적자 투성이 풍력발전 접어
금융 계열사·부동산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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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조선3사가 조선사업이 아닌 비핵심 사업을 차례차례 접고 있다.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되며 관련 사업을 매각하거나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비조선 사업부문 분사 검토 계획을 밝혔다. "경영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 중의 일환으로, 일부 사업에 대한 분사와 일부 지분 매각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도 현대중공업은 '산업용 펌프 제작·판매' 부문을 현대 중공업터보기계로 분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이 후보군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비핵심계열사 자구안인 하이투자증권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삼성호텔과 두산엔진 지분 매각을 통해 현금성자산 2200억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 자구안을 제출하는 대우조선해양도 서울 다동 본사와 당산동 사옥 매각, 마곡부지 반납 등을 통해 4138억원의 자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조선3사는 풍력 사업을 접기로 했다. 금융 계열사를 팔거나, 비조선 부문 제품을 매각하는 것까지 다양한 방안을 실행중이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과 동시에 더이상 손실을 막기 위한 것이다.

조선3사는 지난 2007년 뛰어든 해외 풍력사업에서 철수하는 중이다. 당시 신재생에너지로 풍력발전이 떠오른데다 조선사들이 선박 엔진과 날개 제조기술로 풍력발전 설비를 만들 수 있어 시작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유가하락으로 적자만 불어나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풍력용 기어박스를 생산하는 독일 야케법인에 대한 사업 정리를 하는 중이다. 대우조선도 미국 자회사 드위드의 풍력발전 단지를 내놨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에 있는 트렌턴도 현지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 역시 2014년 9월 독일 함부르크에 있던 풍력 연구개발 센터를 프랑스 알스톰사에 넘겼다. 지난해 11월에는 스코틀랜드 해변에 설치했던 7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영국 ORE 사에 매각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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