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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반짝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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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나라 수출이 5월 초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저유가와 중국 경기둔화,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수출여건은 여전히 좋지 않아, 월 기준으로는 17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예상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93억9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1660억4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장기간 감소세를 이어온 수출이 이달 초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짧은 조업일수와 선박수출 등 특이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어린이날, 임시공휴일 등으로 인해 조업일수가 5일에 그친 탓에, 1∼10일 기준으로는 월 전체의 수출동향을 반영하기 어려운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있었지만 1년 전보다 조업일수(1~10일 기준)는 0.5일 많았다"며 "전체 수출여건이 개선됐다기보다, 수출 규모가 큰 선박 통관이 많아졌다거나 하는 특이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조업일수 1일 당 수출규모는 15억∼20억달러로 추산된다. 5월 전체 조업일수는 전년 대비 1일 더 많다.

정부는 이달에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10일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오히려 현재 수출여건은 전월보다 더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역대 최장기간인 17개월 연속 감소세가 불가피하다.
특히 지난해 5월 유가가 연중 최고점(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3달러)을 찍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달 유가에 따른 수출 급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에 영향을 받는 수출 비중은 무려 17%에 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주력산업의 경쟁력도 악화하고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수출 감소폭을 좁혀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0일 기준 수입은 100억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6억3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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