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과학을 읽다]韓 주도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 발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러시아에서 발사돼 궤도에 안착

▲우리나라가 주도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제공=미래부]

▲우리나라가 주도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사진제공=미래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가 개발을 주도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기지에서 우주로 발사됐습니다. 우주 최대 폭발현상인 감마선폭발의 초기순간을 최초로 관측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8일 오전 11시 러시아 우주센터에서 발사됐고 오후 2시7분에 정상궤도에 진입해 지상과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한국 연구팀이 주도 개발한 감마선폭발 관측 우주망원경이 러시아 로모노소프(Lomonosov) 인공위성에 탑재돼 보스토치니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습니다.
감마선폭발(Gamma-ray Burst, GRB)은 우주의 가장 큰 폭발로 하루에 두세 번 우주공간 모든 곳에서 발생합니다. 우리 은하 전체가 발하는 에너지를 단지 수초에서 수분의 극히 짧은 시간 동안에 분출하는 우주번개와 같은 것입니다.

박일흥 교수(성균관대)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소유즈-2.1a 로켓은 3단계 분리에 성공해 기준궤도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위성 하단의 스테이지(Volga)가 점화됐고 오후2시7분에 인공위성은 최종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 모르며 발생 후 금방 사라지는 감마선 폭발은 폭발 초기 순간의 포착이 극히 어렵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Swift 감마선폭발 관측 위성으로도 폭발지점 파악 후 1분이 지나서야 관측이 시작돼 폭발 초기 순간의 실체에 대한 관측이나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공동연구팀에서 개발한 UFFO-패스파인더 우주망원경은 490㎞ 우주 상공에서 약 3개월 동안 시험 후 3년 동안 X-선, 자외선, 가시광 대역에서 감마선 폭발과 같은 우주섬광 현상의 탄생을 관측할 예정입니다. 관측 자료는 국내외 우주와 지상 망원경 연구그룹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감마선 폭발 극초기 순간 관측은 감마선 폭발의 기원과 형성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습니다. 중력파와 전자기파의 동시 관측으로 차세대 다중신호천문학(multi-messenger astronomy)을 가능하게 하고 최초 별 발견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박일흥 교수는 "UFFO-패스파인더 추적망원경은 한국이 처음으로 우주분야 국제공동연구팀을 결성하고 주도한 성과"라며 "NASA도 미처 계획하지 못한 감마선 폭발의 초기 순간을 최초로 관측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