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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 35경기 무패…웨이드에 2라운드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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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프킨(왼쪽)[사진=SBS스포츠 제공]

골로프킨(왼쪽)[사진=SBS스포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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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계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카자흐스탄)의 무패 행진이 서른다섯 경기로 늘었다.

골로프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잉글우드 더 포럼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세계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도미닉 웨이드(26·미국)로부터 세 차례 다운을 빼앗고 2라운드 2분 37초만에 KO승했다.
이 승리로 골로프킨은 35전 35승 32KO를 기록했고, 22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갔다. 웨이드는 18연승 끝에 첫 패배를 안았다.

골로프킨은 1라운드에서 라이트 펀치로 주도권을 잡은 뒤 라이트 훅으로 웨이드의 관자놀이를 공략하며 첫 번째 다운을 빼앗아냈다. 2라운드에서도 초반부터 웨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안면과 몸통을 번갈아 공격했다. 결국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레프트 잽과 레프트 어퍼컷을 웨이드의 안면에 적중시켜 두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그리고 불과 30초 뒤 강력한 라이트 훅으로 세 번째 다운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냈다.

골로프킨은 러시아인 아버지와 고려인 어머니(엘리자베스 박)를 둔 하프 코리언으로, IBF와 WBA 미들급 챔피언이자 WBC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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