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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불화 괘불탱 정밀조사 보고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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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지난해 대형불화 괘불탱의 정밀조사 성과를 담은 보고서가 발간됐다. 괘불탱(掛佛幀)은 야외 의식을 위해 조성된 크기 5m 이상의 불화를 의미한다.

문화재청과 (사)성보문화재연구원은 국립문화재연구소,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협업으로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10개년에 걸쳐 전국 중요 대형불화 정밀조사를 추진 중이다.
괘불탱은 재료적 취약성은 물론 그 무게나 크기로 인해 이동이 쉽지 않아 다른 문화재에 비해 재해 위험이 높다. 우리나라에서만 전하는 의식용 불화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에 제한적으로 공개되고 조사·연구와 보존관리에도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발간된 5권의 보고서는 ▲ 보물 제1260호 '마곡사 석가모니불괘불탱' ▲ 보물 제1278호 '북장사 영산회괘불탱' ▲ 보물 제1350호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 ▲ 보물 제1351호 '통도사 괘불탱' ▲ '괘불탱 관련 유물'이다. 괘불탱 4점에 대한 보고서에는 문헌자료, 크기와 무게, 보존환경 등 문화재 현황에 대한 기초자료를 비롯하여 정밀사진 촬영과 3차원(3D) 형상화를 통해 얻은 디지털 정보가 담겨있다. 바탕지·배접지 재료에 대한 분석, 채색 안료 분석, 적외선·현미경 촬영 등으로 확보한 과학적 분석 자료도 수록돼 있다.

'유물'에는 괘불탱을 내어 거는 데 필요한 괘불지주 86건 295점, 괘불대 18건 40점에 대한 현황이 포함돼 있으며, 현재 통도사에서 행해지는 괘불이운(掛佛移運, 괘불을 옮겨 모심) 의식도 함께 실었다. 기존 조사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채색기법 연구를 통해 제작방법을 검증했으며, 기존에 모시(苧本) 바탕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통도사 석가여래괘불탱’과 ‘통도사 괘불탱’이 각각 삼베와 비단에 그린 것임을 새롭게 확인했다.
보고서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문화재 도서-간행물)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조사에는 ‘수덕사 노사나불괘불탱’(보물 제1263호), ‘도림사 괘불탱’(보물 제1341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괘불탱 6점 이외에도 ‘법주사 괘불탱’ 등 비지정 괘불 2점을 사업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비지정문화재까지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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