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연, ‘코빅’ 제작진 등 고소 취하 “고통받은 장동민에 위로 전해”

사진=tvN '코미디 빅리그' 캡처

[아시아경제 조아라 인턴기자] 한부모 자녀를 조롱하는 개그로 논란이 된 개그맨 장동민을 고소한 한부모가정 권익단체가 이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이하 차가연)’ 측은 12일 장동민과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충청도의 힘’ 제작진, 그리고 CJ E&M 대표에 대한 모욕죄 혐의 고소를 취하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차가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동민은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의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tvN 측에서도 반성과 관련자에 대한 징계 등의 사후 처리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보내왔다”며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취지에서 고소를 진행, 경종을 울리겠다는 목적을 달성했다고 판단돼 고소를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차가연 측은 “이번 사건으로 상처 받은 한부모가정 구성원들과 차가연 회원님들이 빠른 시일 내에 안정과 평화를 찾길 기원한다”며 “이 일로 많은 비난과 고통을 받은 장동민씨에게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장동민은 지난 7일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이혼 가정 자녀인 친구에게 “양육비 받았나보다”, “생일 선물을 양쪽에서 받으니 재테크”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조아라 인턴기자 joar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