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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박빙…'투표해요' 캠페인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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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동시다발 '투표독려' 1인 시위…무효표 방지 아이디어 제안도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캠페인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유권자의 정치참여를 이끌고 무효표를 방지하자는 것이다. 유권자 몇 명의 선택에 따라 당선자가 바뀔 수도 있는 게 총선이기 때문이다.
2000년 4월13일 제16대 총선 당시 경기도 광주시 지역구에서 벌어진 사건은 오랜 시간 화제가 됐다. 당시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는 1만6675표(34.15%)를 얻어 당선됐다.

새정치민주당 문학진 후보는 단 3표 뒤진 1만6672표(34.14%)를 얻었다. 재검표까지 진행했지만, 2표 차이로 줄어들었을 뿐 승자는 그대로였다. 16대 총선 이후 정치인 문학진은 '문세표'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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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총선도 초박빙 선거구가 많아 적은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투표율이 낮으면 '민의(民意)'를 둘러싼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정당은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시민단체까지 투표율 독려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관련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는 11일 오전 '투표비가 내리면 민주주의가 자란다'라는 제목으로 투표 독려 기자회견을 열었다.

총선넷은 기자회견 직후 전국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동시다발 투표참여 1인 시위'도 벌였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투표독려 인증샷을 올리는 캠페인도 전개했다.

한 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된 상태에서 일부 지역구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무효표 문제도 논란의 초점으로 떠올랐다.

16대 총선 때 재검표 끝에 최종 3표차로 낙선했던 허인회씨는 이색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허씨는 사퇴후보가 발생한 지역구 투표용지에 선거관리위원회의 '사퇴 날인' 찍기를 제안했다. 이렇게 하면 유권자가 이미 사퇴한 후보에게 표를 줘 무효표로 분류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투표 참여 독려와 무효표 방지 캠페인의 목표는 결국 민의를 반영하는 선거제도의 정착이다. 2013년 사전투표제도가 도입된 이후 총선에서 시행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사전투표율은 12.2%로 집계됐다. 사전투표가 제대로 관리되겠느냐는 의혹의 시선도 존재했지만,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투표 열기를 고려할 때 20대 총선 투표율은 19대 총선(54.2%)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함 안전한 보관을 위해 전국 253개 장소에 CCTV를 설치하고, 보관부터 개표장 이송 전까지 6일간 모든 과정을 촬영·녹화한다"고 설명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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