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산불 진화에 소방헬기 재투입…피해 면적 14㏊로 늘어

소방헬기 재투입. 사진=JBC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충주 산불 진화에 소방헬기가 재투입됐다.

6일 오전 6시부터 충북 충주시는 전날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 산 1번지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 진화 작업에 소방 헬리콥터를 다시 투입하고 인력도 보강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께 화재는 중산 저수지 부근에서 시작돼 산림청 헬리콥터 10대와 진화차 10대, 소방차 8대와 공무원 등 550여 명이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

약 4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어두워져 헬리콥터가 철수하는 탓에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충주시와 산림 당국은 야간에 접근 가능한 지역은 특수진화대와 기계진화대 인력으로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절벽이나 암석처럼 산세가 험한 곳에 더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방화선도 구축했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시설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산불 피해 규모는 전날 밤 추정됐던 4㏊에서 밤사이 크게 늘어 14㏊에 달할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정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밤새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며 "헬기와 인력이 추가로 투입된 만큼 오늘 중 완전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