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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한류 마케팅 시동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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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한국거래소가 한국 증권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한류 마케팅 도입 등 전방위 공략에 나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본부에 신설된 증권시장마케팅부가 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증권시장마케팅부는 글로벌업무팀과 글로벌마케팅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9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업무팀은 해외와 연계사업, 상장지수펀드(ETF) 공동상장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글로벌마케팅팀은 해외 기업 상장유치, 한국시장 마케팅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중국시장 마케팅을 위해 베이징거래소에도 2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거래소가 파생상품시장본부에 이어 코스피시장에도 마케팅부를 만든 것은 한국시장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해외 우량 기업 상장 유치와 함께 중국 등 해외 투자자 유치 때문이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구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거래소를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부각시키는 방안이다. 거래소는 여행사들과 연계해 단체 관광객 패키지에 거래소 방문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만히 있으면 찾아온다고 안일하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한국 증시를 해외에 알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여행 코스로 개발하는 것도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영화ㆍ드라마 로케이션 장소로 노출을 꺼렸던 과거와 달리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상장사에 영화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등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거래소를 노출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는 해외에서 인기인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촬영장소들이 주목을 받으면서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특히 국내 투자의 큰손인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은 국내 상장사에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중국 자본의 국내 상장사 및 비상장사 투자는 32개 기업, 투자 규모는 2조9747억원에 달한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허영만 작가가 한국 증권시장 관련한 작품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만나서 협조 요청을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는 해외에서 직접 기업이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증시 마케팅 행사를 지속적으로 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그 첫 번째로 다음 달 홍콩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상품들을 해외 투자자에 소개하는 마케팅 행사를 연다. 코스피 대표 기업들도 함께 참가해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만남의 자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투자포럼 참여를 위해 국내를 찾는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 유치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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