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을 앞두고 본격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남 여수을 지역구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백무현후보와 국민의당 주승용 후보가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주 후보는 선거 로고송에서도 실명을 거명하면서 “30년이 장난인가요. 정치가 그런 건거요. 이리저리로 왔다. 요리조리로 갔다. 아직도 헷갈리네요. 짠하게 하지 마세요. 말없이 그냥 가세요. 여수 새희망 위해 잘가요 안녕 주승용” 등의 가사를 사용한 것도 문제 삼았다.
주 후보 이어 “구태청산을 앞세우는 정치신인이라면 누구보다도 참신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면서 깨끗한 선거운동, 준법선거운동을 해야 할 텐데,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이라는 전형적인 구태만 답습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며 “이제부터라도 참신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대결하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백 후보는 주 후보가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출마 연설과 국민의당 입당시 발언한 ‘야권이 분열할 경우 총선과 정권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내용을 공개하며 주 후보의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어서 보낸 공개질의서에서 “차기 도지사 선거 출마시 사퇴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물었다.
백 후보는 2014년 도지사 선거당시 의원직 사퇴관련 발언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와 복귀 등을 거론하며 주 후보의 공식 입장을 요구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지난 3일 여수를 찾아 주승용 후보(여수을)와 이용주 후보(여수갑)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컷오프 유세단도 지난 2일 여수를 찾아 백무현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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