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정책위원회를 주재하면서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화와 개방화 추세에 따라, 지난 10년간 국내 체류 외국인 수가 75만명에서 190만명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인구의 3.7%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또 "외국인에 대한 사회통합을 촉진하고 정주화 과정에서 갈등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인 조기정착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문화 가족 자녀 등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면서 인권 보호와 이민자 차별 방지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 기업 등이 필요로 하는 우수 외국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등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데도 역점을 두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외국인 정책은 안보, 경제, 문화 등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이민자의 국내유입 효과는 다음 세대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하는 데 관계부처가 긴밀히 협업하고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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