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도·나로도 해역에 1500여㏊ 이상 확보
전국 최고 품질의 김밥용 김 생산으로 브랜드 점유율 전국 1위를 지키고 있는 전남 고흥군이 내년 700억원 돌파를 위해 양식어장 재배치 추진에 나섰다.
고흥군은 30일 물김 주요생산지인 시산도 해역를 비롯해 나로도 해역에 대해 오는 내년까지 김 양식어장 재배치 사업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김 산업 세계화를 위한 양식기반 확보 및 물김 위판액 700억원 돌파가 목표다.
이어 내년에는 나로도 해역에 7000여㏊가 재배치될 계획이다.
이번 재배치 작업이 완료되면 고흥군의 물김 양식면적은 1500여㏊가 늘어나고, 기존 채묘허가해역도 어민들이 강력히 합법적인 면허를 요구하고 있어 이를 양성화시킬 경우 3000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민 박모(66)씨는 “최근 김 양식이 호황을 타면서 젊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고흥군의 김 산업 지원정책에 힘입어 양식어민들의 소득도 높아졌고, 고흥군수협의 위판고까지 높아져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길홍 고흥군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김 양식어장 재배치는 어장의 효율적인 관리 및 규모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며 “이같은 노력이 어업인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고흥지역 물김 양식면적은 6797㏊에 모두 6만7970책이 시설됐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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