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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4세 경영시대 개막…박정원 회장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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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박정원 (주)두산 지주부문 회장이 28일 두산그룹 회장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박 회장은 실적부진에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면서 두산그룹의 상황이 악화된 시점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 실적 개선과 신성장동력 확보, 구조조정 마무리 등 박 회장이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박정원 ㈜두산 지주부문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두산그룹 연수원에서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다. 박용만 전 회장의 조카인 박정원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물러 받으면서 두산그룹은 4세 경영 시대를 열게 됐다.
두산그룹의 새로운 총수가 된 박정원 회장 앞에는 적지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 박용만 회장 시절부터 진행돼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야 하고, 지난해 사업권을 따낸 면세점 사업도 조기 안착시켜야 한다. 중공업 위주 사업구조의 한계를 극복할 신성장동력 육성도 시급하다.

박 회장이 가장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는 재무구조 개선이다. 두산그룹은 지난 2일 MBK파트너스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문 매각 협상을 마무리해 1조1300억원을 확보했지만,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소형건설장비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연내 성공적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해야 하고, 방산업체 두산DST의 매각 작업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박 회장이 직접 주도했던 연료전지 사업과 면세점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는 작업도 시급하다. 특히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시내면세점의 조기 안착도 박 회장의 경영능력을 평가받을 시험대 중 하나다. 유통업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전임 회장이 깔아놓은 판을 새로운 '캐시카우'로 발전시키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또다른 미래 성장동력인 연료전지 사업도 더욱 성장시켜야 한다. 전임 회장 시절인 지난해 첫 흑자를 기록했으니 양산 체계 구축을 통해 이익을 확대하는 건 박 회장의 몫이다. 이처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발굴하고 그룹의 새로운 미래 청사진도 제시하는 등 박 회장의 어깨가 무겁다. 두산 관계자는 "박정원 회장이 그룹의 상황이 악화된 시점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이라며 "구조조정 작업은 올 상반기에 대부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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