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매치플레이 최고의 하이라이트, 스피스와 안병훈은 16강전서 탈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 vs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야말로 빅 매치다. 그것도 '돈 잔치'로 소문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델매치플레이(총상금 950만 달러)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다투게 됐다. 데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골프장(파71ㆍ7073야드)에서 끝난 16강전에서 브랜트 스니데커(미국)를 3홀 차로 가볍게 제압한 뒤 8강전에서는 브룩스 켑카(미국)를 3홀 차로 격파했다.
2014년 우승으로 매치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했지만 매킬로이 역시 디펜딩챔프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조차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데이는 첫날 허리 부상에 대해 "사실 수요일 경기를 마치고 계속 경기를 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었다"며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아 일정을 계속 소화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나니 느낌이 더욱 남다르다"고 환호했다.
매킬로이는 16강전에서는 잭 존슨(미국)과 접전을 벌이다가 1홀 차로 신승을 거뒀지만 8강전에서는 크리스 커크(미국)를 4홀 차로 대파해 기세를 올렸다. 199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2004년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2연패라는 진기록에 도전하는 시점이다. "데이가 지난주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아주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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