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은 지난 총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던 김 대표와 호흡을 맞춰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 당 경제공약을 성안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가 이들을 총선전(戰) 전면에 내세운 건 현 정부의 '경제실정 심판' 프레임을 부각하고 '경제정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총선 공천을 마무리한 소회와 유권자들에 대한 당부를 담은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지금 우리에게 '불평등 해소'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없다"고 주장하며 '경제'에 거듭 방점을 찍었다.
김 대표는 또 15개월째 하락하는 수출 실적, 사상 최악이라는 청년실업 등의 문제를 하나씩 지적하고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한심하고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다"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집권여당, 그러면서 어떻게 더 많은 의석을 달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 정권 8년의 경제실패는 의석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많아서 생긴 일"이라면서 "(더민주는) 사람과 정책이 준비된 유일한 정당이다. 더민주에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