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한 관계 부처 장관들에게 "얼마 남지 않은 1분기의 재정 조기집행에 총력을 다하고 집행 계획 물량이 집중된 3월 집행분을 빈틈없이 조기에 집행해달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3월 들어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자동차를 중심으로 내수지표 개선 조짐이 보이는 등 희망을 주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중국 경기 불안, 저유가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현재의 대내외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각 부처 장관께서는 재정이 경제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1분기의 조기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정부의 3월 재정 집행 계획은 35조2000억원으로 1분기 계획의 40.7%를 차지한다.
유 부총리는 특히 "시설비, 유형자산구입비 비중이 높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에서도 집행 목표 달성에 각별한 노력을 당부드린다"면서 "행자부와 교육부는 지방재정과 지방교육재정의 집행 목표 달성에 만전을 기해 주시고 재정집행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위해 실집행도 최대한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재정 당국도 자금 배정, 수시 배정 등의 집행 애로 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1분기 재정 집행 목표를 달성해 재정이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