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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인생풍경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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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풍경= 저자는 1년 중 3분의 1을 길에서 보낸다. 하지만 누구나 아는 그런 편안한 여행길이 아니다. 쉽게 갈 수 없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곳, 갔다 오면 여운이 남는 그런곳을 주목한다. 이 책은 여행기자인 그가 발품을 팔아 찾은 한국 최고의 비경 27곳을 담았다. 번잡하지 않고 손때를 덜 탄 곳도 여럿 소개되고 있지만, 알려진 곳이라도 아주 낯설게 만나게 해주는 저자의 독특한 여행기 작법을 볼 수 있다. 전북 무주 잠두길, 정선 만항재, 한탄강 얼음 트레킹, 통리협곡, 땅끝 도솔암, 운여해변 등이 '만남','위로','휴식','시작' 등의 주제로 묶여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그려진다. 저자는 "빼어난 풍경은 일상의 반대쪽에 있다. 이곳은 나를 착하게 만드는 곳, 위로해 주는 곳, 다시 일어서게 하는 곳"이라며 "여행이란 종래에 사람을 선하게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박경일 지음/ 나무나무/1만5000원>

희망을 지킨다는 것

희망을 지킨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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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지킨다는 것= 제2차 세계대전 중 무려 600만 명이나 학살된 유대인 홀로코스트를 다룬 '그래픽 노블'이다. 광기 어린 전쟁의 참혹함에도 피어난 우정과 가족애를 다뤘다. 이야기는 한 할아버지가 손자손녀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독일 히틀러가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유대인이었던 할아버지 가족도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그곳에서 온갖 고초를 겪지만, 6년간의 공포 속에서도 그는 끝내 살아남아 미국에서 삶을 재건한다. 책의 저자와 번역자가 모두 고등학생이란 점도 흥미롭다. 저자는 재미교포 2세로, 미국에서 청소년작가로 활약 중이다. <크리스토퍼 허 지음/하윤지, 김호진 옮김/틔움/9500원>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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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회사가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2008) 수상자 폴 크루그먼 교수가 지난 2009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클래식' 시리즈에 출간한 책이 한국어로 번역됐다. 이 책은 국가를 회사처럼 경영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수출이 증가하면 일자리가 늘어난다'라거나 '외자 유치가 많아지면 무역 흑자를 기록한다'와 같이, 지도자들이 빠지는 착각과 오류를 파헤친다. 저자는 "국가 경제는 특별한 전략보다는 일반적인 원칙으로 운영돼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본적인 시스템을 바로 세우는 것부터 이뤄진다. 그런 다음 스스로 작동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며 성공한 기업가가 국가 경제에 조언하는 것을 우려한다. <폴 크루그먼 지음/유중 옮김/스마트비지니스/9000원>
◆공부할 권리= "좋은 책을 만나면 꼭 '과거의 자신'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지지요.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힘을 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문학평론가 정여울은 공부를 "과거와 현재의 내 문제를 깨닫고, 미래의 내 삶을 설계하는 것"이라고 정의 내린다. 인생 항로에서 배움을 꼭 붙들고 있어야 품위 있는 삶을 쟁취할 수 있고, 이는 모두에게 중요한 권리라는 것. 이 책은 저자가 종횡무진 횡단한 책 읽기를 소재로 해 삶과 공부에 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정여울 지음/민음사/1만6500원>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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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소설가 이화경의 인도 여행기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가 절판됐다가 7년 만에 새 제목으로 재출간됐다. 캘커타대학 교수로 2년 동안 인도에서 살며, 여행하며 저자는 낯선 길 위에서 자신을 대면하며 사유하는 여행에세이다. 또한 연인들의 사랑과 이별, 깊이 뿌리박힌 카스트 제도, 장례식 장면처럼 인도의 공간과 사람을 촘촘한 시선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화경 지음/상상출판/1만2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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