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기술금융이 중소기업의 고용과 기술개발(R&D) 투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술보증기금은 기술금융을 지원받은 기업의 고용인원과 R&D투자 증가율이 지원을 안받은 기업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2012년 기보의 기술금융을 지원받은 기업과 보증을 지원받지 않은 기업의 자료를 한국생산성본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조사방식은 ‘유사성향의 기업간 비교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반면 유사성향의 기업은 1.9%에서 1.2%로 나타나 정책금융 지원의 순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4대 핵심분야보증의 경우, 지원 이전 고용인원 증가율은 10.3%였으나, 지원이후에는 31.7%로 대폭 올랐다. 반면 유사성향의 기업은 2.8%에서 0.4%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기술금융 지원의 순효과는 고용인원의 증가율뿐만 아니라 기업의 R&D투자 증가율에서도 비보증기업 대비 월등히 높았다. 기보관계자는 “분석결과, 기술금융지원 기업의 경영성과(R&D투자, 고용인원 증가 등)가 지원 이전 보다 크게 개선되고, 유사 성향 비교기업 대비 높게 나타나는 등 기술금융의 순효과가 입증됐다”면서 “향후 이를 바탕으로 효과높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제도 운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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