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에버랜드는 3일 오후 3시부터 3시30분까지 인천공항 화물 주차장 G6 구역에서 판다 입국 환영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17년 만에 한국에 도입되는 판다 2마리를 환영하는 자리다. 환영식에서는 판다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판다 이름이 공개된다.
행사의 주인공인 판다는 검역 등의 문제로 투명한 케이지 안에서 환영식에 참석한다. 행사 후 용인 에버랜드로 이동해 환경 적응 훈련을 거쳐 에버랜드 40주년 즈음인 4월 중 에버랜드 동물원 방문객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입국하는 판다는 암컷과 수컷 한 쌍이다. 만2세인 암컷 판다는 2013년 7월생으로 키 154㎝에 몸무게 78.5㎏로 온순하고 물을 좋아하며 수줍음이 많다. 등에 유선형으로 난 털 무늬가 특징이다.
만 3세인 수컷 판다는 2012년 7월생으로 키 163㎝에 몸무게는 89㎏의 건장한 체격이다. 활발한 성격으로 나무오르기·물구나무 서기가 장기다. 사람의 구렛나루처럼 검은 귀 털이 길게 자랐고 등에 검은 털이 V자 모양으로 나있다.
이번 판다 도입은 지난 2014년 7월 한·중 정상회담 당시 시진핑 국가 주석이 한국에 판다를 선물하기로 한데 따른 것으로 에버랜드는 판다 도입에 대비해 전담 사육사를 중국 쓰촨성 판다 기지로 파견하고, 주식인 대나무를 공급하기 위해 경남 하동 산림조합과 대나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판다는 하루 10~20kg의 대나무를 섭취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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