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지금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구조개혁 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2014년 호주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시한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에 대한 구조개혁방안이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며 "이제는 이를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 향상 없이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이는 지표나 데이터로 분명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의 결정요소를 자본, 노동, 생산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요소별 기여도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성이 4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면서 "미국은 생산성 기여도가 절반 정도"라고 말했다.
또 "일본은 고령화가 진전돼 노동 기여도가 감소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이 거의 유일한 성장동력일 수밖에 없는데 구조개혁의 미흡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극수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 송기석 BOA 메릴린치 서울지점 전무, 신관호 고려대 교수, 장재철 씨티그룹 상무,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본부장, 홍기석 이화여대 교수와 서영경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 최요철 국제경제부장이 참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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