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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 100억대 사기 혐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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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경택 감독.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곽경택 감독. 사진제공=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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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화 '친구'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이 1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조용문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이 곽 감독을 사기 대출 혐의로 23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전 회장은 고소장에서 "곽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총 175억원을 대출받고서 이 가운데 92억50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돈을 빌릴 당시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 '태풍' 등의 잇단 흥행 실패로 80여억원의 빚을 진 상태여서 대출 변제 능력이 없었다.

특히 영화·드라마 제작비 조달 등을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놓고 이전 채무를 돌려막기 하거나 개인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는 등 대출 사기 혐의가 명백하다고 고소장에 썼다.
조 전 회장은 또 곽 감독이 대출금 용도를 속이고 빌린 돈은 129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2001년 장동건·유오성 주연의 '친구'로 811만명의 관객을 모아 일약 스타 감독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0억원을 투자한 '태풍'과 '똥개', '사랑', '통증' 등 후속작들이 잇단 흥행실패를 겪으며 부진이 지속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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