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해임·본인 복귀가 핵심 안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이사진에서 해임하고, 본인의 복귀를 요구하는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신 전 부회장은 16일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인 광윤사(고준샤ㆍ光潤社) 사장 명의의 보도자료에서 임시주총 소집을 이날 롯데홀딩스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쓰쿠다 사장은 작년 8월 기자회견을 통해 신 전 부회장이 "기업 통치의 룰과 원칙에 따라" 사임한 것이라고 설명했고, 신 전 부회장은 쓰쿠다 사장이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게 자신에 대한 '허위정보'를 보고해 자신이 물러나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임시주총은 지분 3%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개최를 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경영진이 이를 거부할 경우 신 전 부회장 측이 법원에 소집청구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룹 측은 현 일본롯데홀딩스 이사진 해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세 신 회장 주도로 개최된 주총을 통해 그에 대한 종업원 지주회의 지지의사를 확인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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