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800억원 규모..지난달 총리 방한 후 첫 대형 프로젝트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대우건설 (대표이사 박영식)은 인도 갠지스강을 가로지르는 총 4억8000만달러(대우건설 지분 50%, 2억4000만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첫 수주 실적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사업에 재차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인도 비하르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Bihar State Road Development Corporation Ltd.)이 발주한 것으로 비하르주 파트나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치 다르가 지역과 비뒤퍼 지역을 연결하는 총 22.76km의 왕복 6차로 횡단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조한 이후 수주한 첫 대형공사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달 열린 '한ㆍ인도 비즈니스 서밋'에서도 한국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인도 내 한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 및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 공사를 수행한 이후, 이번 수주로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도 갠지스 강 교량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해외 토목 분야에서의 선두적 입지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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