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아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미큘라로 멀리 전지훈련을 온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연일 강도 높은 훈련에 조금씩 지쳐갑니다. 이쯤되면 매일 똑같은 생활에 지루함을 느낄 만도 하지요. 하지만 올해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덜 힘듭니다. 바로 중학교 때 처음 만나 무려 16년 동안 우정을 쌓고 있는 '베프' (함)영애와 (이)은정이가 제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기분이 새롭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친구들이 곁에 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누구보다도 저를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라 많은 도움이 됩니다. 훈련의 능률이 오르고요, 스윙도 서로 체크를 해주고 있습니다. 짬이 날 때는 서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으니 이번 훈련은 '일석이조'인 것 같습니다.
올해는 세 명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시즌입니다. 저는 우승자 시드가 끝나 매 대회마다 치열한 승부를 벌여야 합니다. 영애는 부상 때문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드 유예를 받았다가 올해 다시 합류해 2010년 넵스마스터피스 이후 6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KLPGA투어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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