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성공단 전면중단]朴, '독자적 제재' 천명후 곧바로 결단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제공 : 청와대)

(사진제공 : 청와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10일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결정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ㆍ일 정상과의 통화에서 '독자적 대북제재' 필요성에 공감한 뒤 곧이어 나왔다. 우리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독자적' 대북압박 카드를 던진 것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을 박 대통령이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는지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발로이기도 하다.

앞선 9일 한미일 3국 정상은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와는 별개로 독자적 혹은 다자적 대북 제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같은 입장 표명 하루 만에 북한의 자금줄 가운데 하나인 개성공단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결정한 것이다. 북한을 향해 핵과 경제 중 하나를 포기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다.
개성공단 전면중단은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을 향한 우회적 압박카드도 될 수 있다. 한미일 3국이 중국을 상대로 대북 경제 제재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한국은 개성공단을 운영하며 북한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는 모순 상황을 사전에 제거하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중국뿐 아니라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 논의에 동력을 부여하기 위한 결단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남북관계의 상징물인 개성공단을 중단하는 결단을 통해 국제사회에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대북제재'를 요구할 명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가 아닌 '중단' 조치를 취한 것은 향후 북한 변화에 따른 재가동을 염두에 둔 것이며, 차후 '폐쇄'라는 최후의 카드를 남겨둠으로써 대북 압박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