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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유오성, 장렬한 죽음…매월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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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유오성 사진=KBS 캡처

장사의 신 유오성 사진=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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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장사의 신-객주 2015' 유오성이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4일 오후 방송한 KBS2 '장사의 신-객주 2015'(연출 김종선 김동휘)에서는 길소개(유오성)의 최후가 그려졌다.
이날 천봉삼(장혁)은 길소개를 보부상의 단에 세워 ▲화식으로 백성들의 재물을 도적질한 죄 ▲천가객주 천오수의 봇짐에 아편을 넣어 죽게 한 죄 ▲송파마방 어음을 훔치려 모의한 죄 ▲송파마방 전 쇠살쭈 조성준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죄 ▲천가객주 안주인 조서린을 살해한 다섯가지 죄를 묻고 "육의전 대행수 길소개는 그 죗값으로 목숨을 내놓는다"고 판결했다.

선돌(정태우)이 "죄인에게 한 가지 추궁하고 싶은 게 있다. 천가객주 안주인이 살해당한 일은 당신 혼자 한 짓인가 아니면 배후에 공모자가 있는가"라고 묻자 길소개는 "어차피 죽을 목숨, 뭘 더 숨기겠냐. 내가 했다. 내가 혼자서 유수 엄마를 죽였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 여자가 죽어야 네 놈이 무너질 거 같아서 너를 무너뜨리기 위해 내가 한 짓"이라고 말했다.
사실 매월이 사주해 길소개가 천봉삼의 아내를 죽였지만 길소개는 매월의 죄를 밝히지 않고 자신이 뒤집어쓰며 죽음을 택했다.

길소개는 죽으면서도 "천봉삼, 네 놈이 이긴 게 아니다. 나는 장사치의 아들로 태어나서 육의전 대행수까지 왔다. 상인들 왕노릇을 해본 길소개, 더 한도 없다"고 울부 짖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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