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 홍하이 회장 日 방문해 제안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홍하이가 샤프의 주채권은행들이 소유한 2000억엔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새 제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그는 샤프 본사와 액정패널 공장에 6250억엔(약 6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주채권은행이 보유한 2000억엔 규모의 우선주까지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궈 회장은 주중으로 샤프의 본사가 위치한 간사이를 방문, 샤프 회장과 만나 막바지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궈 회장의 제안은 일본 정부 산하의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샤프 재건을 주도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막판 극적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INCJ를 저지하기 위해 직접 일본에 온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INCJ는 오는 29일 내부위원회를 열고 3000억엔 규모의 출자를 골자로 한 샤프 경영재건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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