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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 샤프 인수전…홍하이, 샤프 우선주 매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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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타이밍 홍하이 회장 日 방문해 제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전자업체 샤프의 경영재건을 두고 일본 정부와 대만 홍하이와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은 홍하이가 샤프의 주채권은행들이 소유한 2000억엔 규모의 우선주를 매입하는 새 제안을 제시했다고 28일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한 궈타이밍(郭台銘) 홍하이 회장이 지난 26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 2명과 만나 이같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샤프 본사와 액정패널 공장에 6250억엔(약 6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주채권은행이 보유한 2000억엔 규모의 우선주까지 매입하겠다고 제안했다. 궈 회장은 주중으로 샤프의 본사가 위치한 간사이를 방문, 샤프 회장과 만나 막바지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궈 회장의 제안은 일본 정부 산하의 민관펀드인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샤프 재건을 주도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막판 극적 반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궈 회장이 INCJ를 저지하기 위해 직접 일본에 온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샤프의 주채권은행인 미즈호은행과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경우, INCJ가 샤프에 대한 지원 조건으로 부채 탕감을 요구하고 있어 궈 회장의 제안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산케이신문은 홍하이가 주채권은행들에게 메리트를 제시,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INCJ는 오는 29일 내부위원회를 열고 3000억엔 규모의 출자를 골자로 한 샤프 경영재건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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