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시군이 무기계약직 채용의 불합리성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무기계약직 공표시행 계획을 추진한다.
공표 인원은 도와 시군 무기계약근로자 4천 742명이다. 이 가운데 전라남도가 200명, 시군이 4천 542명이며, 올해 증원 수요 예측 인원은 도 34명, 시군 208명이다. 공표 기간은 연말까지며, 2017년부터는 매년 1월 연간 인원을 확정해 공표하게 된다.
이번 공표 시행계획은 지난해 전라남도 감사부서가 무기계약직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언론 및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자치단체의 무기계약직 채용 폐단을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공표시행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공표 인원 산정과 채용 과정의 투명성 확보 방안에 대해 시군과 실무협의를 거쳤으며, 지난 21일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공표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윤승중 전라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그동안 무기계약직 채용의 불합리한 관행으로 인한 오해와 비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공표 계획을 통해 도민에게 취지를 충분히 알리고, 도와 시군의 자정노력으로 신뢰를 회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공표시행계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말 도와 시군별 운영계획 사후관리 및 평가 과정을 이행할 계획이며, 우수 시군에는 표창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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