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재고 판매해 할인율 높이는 전략으로 상권 살린다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롯데백화점이 인천점에 이은 두번째 팩토리 아웃렛을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오픈, 상권 활성화에 나선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매장을 임차해 선보이는 만큼, 차별화된 브랜드 구성과 가격으로 상권을 살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8일 "경쟁력 상실로 어려움을 겪던 패션아일랜드를 임차해 팩토리 아웃렛이라는 차별화된 매장으로 바꾸겠다"면서 "기존 인근 거주자와 젊은층 위주의 고객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동대문, 명동 등에 집중돼있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웃렛이 입점한 기존 패션아일랜드는 연매출 규모가 2011년 600억원에서 2014년 290억원으로 급감, 영업적자 상태에 빠져있었다. 같은 상권의 경쟁 아웃렛과 비교해 면적이 20~50% 수준에 불과하고, 60여개 브랜드만 입점된 것이 단점으로 지목됐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패션아일랜드를 임차해 매장 경쟁력을 강화, 집객을 높이고 상권 전체를 활성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꺼번에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도록 2~5개 브랜드를 한 공간에 선보이는 대형 패션 그룹관을 구성하고, 생활가전 리퍼브 상품도 상권 최초로 선보인다. 한식뷔페 '더차림', 화로구이로 유명한 '돈돈' 등 맛집도 유치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