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농심은 2013년 '짜파구리' 열풍에서 새로운 짜장라면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읽은 뒤 새로운 맛 타입의 짜장라면을 구상했다. 수 없는 회의와 실험을 거듭한 끝에 연구원들은 "본질에 집중하라"라는 기본 철학에 도달한 끝에 '짜왕'을 개발했다.
짜왕은 지난해 4월 출시 직후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입소문으로 한 달 만에 매출 2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매출은 940억원을 기록하는 등 라면시장 최고 히트 브랜드로 등극했다.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지난해 초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했다. 열 전달율을 높이고 수분 침투는 지연시켜 빠른 시간에 조리가 가능한 동시에 면 퍼짐 정도는 낮아 최상의 쫄깃함과 탱탱함을 자랑한다.
스프 경쟁에서 면발 시대를 선언한 농심의 선택이 시장과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농심은 짜장의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야채풍미유’도 더했다. 이는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스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확실한 차별점을 부여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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