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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윤호영·이용우 공동대표로 첫발…멜론 음원은 이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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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본인가 준비 가교법인 이달말 설립, 내달 200명 운영인력 모집…예금이자로 음원·쇼핑·게임 등 구매 가능

(오른쪽부터)윤호영 카카오부사장,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오른쪽부터)윤호영 카카오부사장,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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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윤호영 카카오 부사장과 이용우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무 공동대표 체제로 출범한다.

20일 카카오 관계자는 "본인가를 준비하기 위한 가교법인을 이달 말까지 설립 완료할 것"이라며 "그동안 은행 설립 작업을 이끌어온 온 윤 부사장과 이 전무가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가교법인의 자본금은 10억원이며 설립 이후 3000억원 규모의 자본금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본인가를 위한 시스템과 설비, 인력을 본격적으로 꾸리게 되는데 다음달 중 200명 안팎의 초기 운영 인력을 공개모집한다.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4%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당초 50%였는데 최근 카카오가 로엔을 인수하면서 로엔 지분 4%를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떠 안기로 한 것이다. 카카오의 지분이 10%인데 현행법상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는 의결권 포기 조건으로 10%까지만 은행 지분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 지분이 10%이며 그 외 우정사업본부, 넷마블, 이베이(G마켓ㆍ옥션), SGI서울보증 등이 나머지 26%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KT가 주요 주주인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는 이미 지난 7일 본인가 준비법인을 설립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속도 경쟁보다는 내실 있는 준비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오프라인 영업점은 설치하지 않으며 주주사인 KB국민은행과 우체국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을 활용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비용을 절감해 시중은행에 비해 높은 수신 금리를 제공하고, 모바일과 온라인 활동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톡을 활용해 손쉽게 송금과 환전을 할 수 있게 되며 공과금 납부 서비스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금이 아닌 온라인 포인트를 이자로 지급하겠다는 것도 주된 전략이다. 주주사인 이베이와 넷마블, 예스24 등과의 제휴를 통해 포인트 이자로 쇼핑, 게임, 서적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자회사로 편입된 로엔의 '멜론' 음원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금 이자를 음원으로 받을 수도 있는 셈이다.

카드 결제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연구소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은 주력 사업인 중금리 대출을 위한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 출범 초기 수수료를 대폭 낮춰 지급결제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라 본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시점"이라며 "빨리 가는 것보다는 튼튼하고 철저한 준비에 방점을 찍고 있으며 오는 6월 말까지 본인가를 받은 후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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