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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도권 경쟁 2R…선명성 대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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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인적쇄신' VS 국민의당 '여론·정책 캐스팅보트'

野 주도권 경쟁 2R…선명성 대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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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야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가칭)의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더민주는 참신한 인재영입과 리더십 교체를 통한 쇄신에 방점을 찍은 반면, 국민의당은 여론ㆍ정책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통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야권 경쟁 2라운드의 핵심은 '차별화'다. 더민주ㆍ국민의당 모두 공히 혁신을 강조해 온 만큼, 선명성을 강조하는 방식보다는 각자의 특ㆍ장점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더민주, 새 술은 새 부대에=더민주는 '새 인물'과 리더십 교체를 통한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는 그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물론, 그간의 야권과 다른 정체성을 가진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등을 영입했다. 시민단체ㆍ운동권 중심의 당내 인적구성을 쇄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새 인물 영입의 정점은 전권을 쥐게 될 김종인(76) 선거대책위원장이다. 경제민주화를 기치로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던 김 위원장의 영입은 경제민주화와 인적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목적 카드다.

문 대표는 19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인재들이 새 희망을 품고 당에 속속 들어오고 있다"라며 "근본적 변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에서 소득불평등 해소를 위한 획기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선거사령탑으로 경제민주화의 상징인 김 위원장을 모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정치 중심추 역할 자처=국민의당은 여론ㆍ정책의 캐스팅보트 역할로 활로(活路)를 찾고 있다. 여ㆍ야에 모두 실망한 여론을 잡기 위해 각종 정책과 입장에서 중간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일명 '경제활성화법' 등 쟁점법안과 관련해 국민의당은 더민주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관영 국민의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쟁점법안 중 서비스발전법과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에 대해서는 보다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양쪽이 조금씩만 양보하면 국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부분인 만큼 통과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가 주도하는 경제활성화법안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최원식 국민의당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경제계에서 주최하는 서명행사에 가서 서명을 직접 하시는 것을 보고 책임감을 위중하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다"고 논평했다. 박 대통령의 서명을 '재벌 구하기'로 규정한 더민주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차별화 경쟁 이면에선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자가당착적 논리도 등장하고 있다. 먼저 원내교섭단체(20석) 달성을 위해 1명의 현역의원이 아쉬운 국민의당은 입법로비로 1심서 실형을 선고받은 신학용(63) 무소속 의원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비리전력자는 당원권을 정지하고 공천을 배제한다는 이른바 '안철수 혁신안'과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승만은 국부(國父)'라는 한상진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한 더민주도 마찬가지다. 더민주가 영입한 김 위원장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안 의원은 "김종인 위원장의 영입은 '원칙 없는 승리라도 하겠다'는 것"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절대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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