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자 61명 몰린 제주 토지 경매…낙찰 금액은?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소재한 536㎡ 규모의 대지 전경. 6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414.6%인 2억222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사진= 지지옥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해 12월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물건은 제주도에서 나왔다 .
16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2월 법원경매에서 낙찰 물건 중 응찰자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제주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소재한 536㎡ 규모의 대지다. 6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414.6%인 2억222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경북 안동시 녹전면 일대 임야 2만9095㎡에 60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316%인 1억1050만원에 낙찰됐다. 전남 보성군 문덕면 양동리 주택에도 45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같은 기간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436 뉴신아빌딩 A~D동 및 부속 토지 일괄물건이었다. 9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66%인 155억원에 낙찰 받았다. 해당 물건은 4층, 5층, 9층짜리 빌딩 3개동과 자주식 주차장 등이 포함된 주차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 울주군 온산읍 소대 임야 7만5937㎡가 140억원에 낙찰됐으며, 충남 금산군 제원면 소제 공장도 102억원에 낙찰됐다. 또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한국불교미술박물관 건물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에서 101억원에 낙찰 받기도 했다.
12월 전국 법원경매는 1만2499건이 진행돼 이중 4669건이 낙찰 됐다. 진행 및 낙찰건수 모두 전월과 거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평균낙찰가율만 2.3%포인트 상승하며 75.1%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이 75.1%를 기록한 것은 2008년 7월 75.2%를 기록한 이후 7년5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경매낙찰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응찰자수는 전달 대비 0.4명 줄어든 3.8명을 기록해 2015년 중 가장 낮았다. 12월 총 낙찰액은 1조1333억원으로 11월 대비 302억원 증가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2015년 줄곧 고경쟁·고낙찰을 경험한 응찰자들이 유망한 물건에 대해 한 발 빠르게 신건부터 응찰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낙찰가는 올라가는 반면 유찰물건에 대거 응찰자들이 모이던 과거와 달리 분산 되면서 응찰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14조7074억원으로 전년도 총 낙찰총액인 16조4758억원에 비해 1조7684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행건수는 15만2521건으로 2014년 20만2145건 대비 25% 줄었다. 낙찰건수는 5만8967건으로 약 19%가량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1.5%포인트, 평균 응찰자수는 0.3명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인해 경매시장은 오히려 진행건수가 크게 줄고 이 여파가 총낙찰액 감소까지 이어졌다"며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해 총낙찰액 감소폭이 물건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은 점은 그만큼 경쟁이 치열했고, 낙찰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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