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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권붐…불안한 증시, 안전자산 찾는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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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국채금리 모두 하락, 채권값 올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연초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시장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증시 불안, 유가 하락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 확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국채 20년물 지표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2베이시스포인트(bp, 0.002%p) 내린 연 2.12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은 전일 대비 0.3bp 내린 연 2.169%에 장을 마감했다. 채권금리가 내린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오른다는 뜻이다.
같은 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19%,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2.70%를 기록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채권값은 그만큼 치솟았다는 의미다.

글로벌 채권금리는 6개월 전과 비교해도 크게 내렸다. 전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2.09%로 지난해 6월15일 연 2.356%보다 0.266%포인트 내렸다. 한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033%를 기록해 지난해 6월15일 2.50% 대비 0.467%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더 크게 떨어졌다. 14일 기준 연 2.7%로 지난해 6월 연 3.7% 대비 1%포인트 가까이 내려왔다. 위안화 가치가 절하되면 국채값도 떨어지는 게 보통인데 중국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위안화 가치 절하에도 불구하고 국채값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일 연 0.19%로 지난해 6월 0.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독일 국채도 마찬가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요 국채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과는 정반대다.

글로벌 채권 시장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중국 증시 급락, 원유 등 원자재값 하락으로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세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유가 하락, 중국발 금융시장 불안 장기화 가능성으로 미국 금리인상 횟수가 당초 예상보다 적은 2차례로 줄어들 전망"이라며 "미국 10년물 금리는 1%대로 하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앞으로 글로벌 채권시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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