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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커지는 비관론자들…"제2의 금융위기, 다 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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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에드워즈 SG 전략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신흥국 불안→선진국 위기 악순환"

▲알버트 애드워즈

▲알버트 애드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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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초부터 글로벌 주식 및 외환시장이 흔들리면서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이 요원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가 아시아 증시 및 통화 하락으로 이어지고 여기에 바닥없이 떨어지는 유가 등 원자재 부진이 겹치면서 선진국 증시가 흔들리는 악순환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고 있다.

비관론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알버트 에드워즈 소시에테제네랄 전략가는 최근 런던에서 개최한 투자 컨퍼런스에서 올해 전 세계에 2차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빠질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당연히 '그렇다'이다"라면서 신흥국 통화는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고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경영 환경도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에드워즈는 현재 미국 경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대했던 것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Fed의 양적완화는 자산 가격 부풀리는 것 이외에 실물 경제 부양에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또다시 후퇴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예상했다.

에드워즈 전략가는 최근의 달러 강세는 1990년대 버블 붕괴 직전 엔화 강세 현상과 흡사하다면서 중국의 신용 붕괴로 촉발된 위기가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재발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동안 펼쳤던 경기부양책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드워즈의 이같은 발언은 "안전채를 빼고 모든 자산을 다 팔라"고 주문한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의 전망과도 같은 맥락이다.

RBS는 지난주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복잡한 홀에 출구는 좁다. 이것(매도 주문)은 투자금에 대한 수익률이 아닌 투자금 회수에 관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RBS는 유럽과 미국 증시가 올해 각각 10%, 20%씩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상황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 때와 흡사하다고 언급했다. 은행은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며 특히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투자처로는 신흥국과 신용, 주식을 꼽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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