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발견 대부분 4기(46.6%)…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의 폐암환자 2명중 1명 정도(46.6%)는 발견했을 때 이미 4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폐암에 대한 의료 질적 수준을 평가했는데 평가대상기관 중 1등급 기관이 84.9%로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등급 병원은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었습니다.
폐암은 병리 조직검사에 따라 '비소세포 폐암'과 '소세포 폐암'으로 분류합니다. 폐암의 8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비소세포 폐암'은 1~4기로 구분되고 '다른 장기에 암 전이(4기)'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46.6%에 이르렀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폐암 2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12일 홈페이지(www.hira.or.kr)를 통해 공개합니다. 평가결과 대상기관의 종합점수 평균은 95.11점으로 1등급 기관이 전체의 84.9%를 차지했습니다.
폐암은 2012년 예비평가 결과 의료기관 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료편차를 줄이고 진단과 수술이 정확히 이뤄졌는지, 적기에 항암화학 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실시하였는지, 항암치료를 할 때 부작용 평가를 잘 하고 있는지 등 폐암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2014년부터 폐암 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폐암에 대한 적정성 평가는 항암치료(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를 시행한 117개 기관의 1만174건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전체 평균이 95.11점으로 높은 점수를 보였습니다. 대상환자는 폐암으로 항암치료(수술·항암화학요법·방사선치료)를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였습니다. 암 병기별 폐암 평가대상 환자는 비소세포 폐암 83.0%, 소세포 폐암 16.7%, 기타(불분명, 비소세포와 소세포 폐암 동반) 0.3%로 확인됐습니다.
폐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를 국민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별 평가등급, 각 지표별 평가결과 등을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폐암)에 공개됩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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