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11일 성남시청 산성누리에서 관내 21개 병의원ㆍ관광호텔ㆍ백화점ㆍ여행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관광 활성화 협의회'를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협의회 발족에 따라 ▲성남시는 의료관광 사업 지원을 ▲병ㆍ의원은 의료서비스를 ▲관광호텔은 숙박 편의시설을 ▲여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각각 맡게 된다.
협의회는 아울러 성남지역 우수 병ㆍ의원의 선진 진료 체계를 외국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쇼핑 등 지역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을 쏟게 된다.
협의회는 이날 발족식에 이어 해외의료관광 상품 개발 및 설명회, 마케팅, 성남지역 의료관광 가이드북 제작, 코디네이터 육성지원, 팸투어, 의료관광지원센터 설치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협의회는 앞으로 매월 첫째 주 화요일 정기회의를 갖고 현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정봉섭 의료관광 활성화 협의회 초대회장은 "의료관광사업은 일반관광보다 이용객의 체류 기간이 길고 비용이 높아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블루오션 산업"이라면서 "상호 경쟁이 아닌 분야별 보완하는 관계의 협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햇동안 성남을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6150명으로, 이들은 쓴 의료비는 총 108억원이다.
성남시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ㆍ알선을 합법화한 의료법이 개정된 뒤 6년동안 의료 관광산업 평균 성장률이 85%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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