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박물관(관장 최인선)은 4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11번째 도록인 ‘우국지사 석전 황원을 만나다’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석전(石田) 황원(黃瑗 1870~1944)은 ‘매천야록(梅泉野錄)’ 등을 저술한 조선 후기 우국지사이자 시인이며 역사가였던 매천(梅泉) 황현(黃玹 1855~1910)의 동생으로 창씨개명과 신사참배 등을 강요하는 일제에 맞서다 1944년 절명시 2수를 남기고 자결했다.
발간된 도록은 형인 매천의 작품과 이름이 세간에 잘 알려져 있는 반면 동생인 석전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형의 유고집인 ‘매천집’을 간행하는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간을 통해 당시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에 굴하지 않았던 선인들의 강철 같은 의지도 살펴볼 수 있다.
한편, 순천대학교박물관은 12번째 도록으로 2001년부터 고(故) 강운 최승효(1917-1999) 선생의 유족이 기증한 수천점의 작품을 분류한 ‘강운 최승효 기증문화재 자료집’ 발간을 준비 중이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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