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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오지마을 학교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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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봉사단체 '두 프로젝트'의 해외봉사

라오스 남부 농부아마을 후원기금 모집
2012년부터 매년 빈민국 아동 지원 나서


라오스 남부 농부아마을의 초등학생들이 나무로 얼기설기 지어진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라오스 남부 농부아마을의 초등학생들이 나무로 얼기설기 지어진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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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라오스 남부 오지마을인 농부아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세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의 가난한 마을을 방문해 교육ㆍ의료ㆍ생활 지원활동 등을 전개한 '두 프로젝트(Do Project)'가 라오스 남부 사바나켓 주의 가난한 농촌 마을에 학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배재우씨는 28일 "농부아마을의 '작은나무 초등학교'는 판자를 엇대서 간이 창고처럼 지은 건물인데, 빗물도 들이치고, 부식도 심해 언제 붕괴할지 모를 정도로 열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를 튼튼한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 아이들이 안심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급선무란 생각에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며 기금 마련의 취지를 밝혔다.

라오스 남부 농부아마을의 초등학생 50여 명은 학생이 형편이 어려워 나무로 얼기설기 지어진 가건물에서 배우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8월 초 마을을 방문해 50여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음악, 미술, 과학, 영어, 체육 과목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실의 흙바닥을 콘크리트로 포장하고 책걸상과 학용품도 기증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우선 크라우드 펀딩(http://www.wadiz.kr/web/campaign/detail/3527)을 통해 학교 건립을 위한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사회 공익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모금 운동이다. 목표액과 모금 기간이 정해져 있고, 기간 내 목표액을 달성해야 후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농부아에 세울 학교 건립 총 예산은 2500만원이며 이 가운데 펀딩 목표액은 500만원이다.

배씨는 "500만원이 모이면 우선 학교 건립에 필요한 시멘트, 모래, 벽돌 등 건축 자재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며 "추가로 필요한 재료비(1200만원)와 인건비(800만원)는 후원금, 저금통 모금, 기부파티, 계좌 후원 등을 통해 충당해 내년 8월까지 학교를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프로젝트'는 마케터, 통역사, 약사, 엔지니어, 교사, 연구원,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50여명의 직장인이 해외 봉사를 위해 2012년 결성한 단체다. 회원들은 매년 휴가에 맞춰 1∼2회 해외 봉사를 떠나고 있다. 후원금은 100% 현지 봉사와 지원 등에 사용하며 항공료와 체류비 등은 전부 자비로 부담하고 있다. 2013∼2014년엔 우간다를 방문해 보육원 시설 보수 및 놀이기구 설치, 오지마을 생필품 후원, 한 부모 가정 지원 등에 나서기도 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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