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프로농구서 평균 10.2득점 6.0리바운드 기록…팀 선두로 이끌어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춘천 우리은행의 양지희(31)가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골밑을 굳건히 지키며 팀을 단독 선두(15승2패)로 이끌었다.
통합 4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은 벌써 독주 체제를 굳혔다. 최근 9연승을 달리며 2위 인천 신한은행(9승8패)과의 승차를 여섯 경기로 벌렸다. 정확한 3점슛(평균 6.4개)도 주효했지만 골밑에서 안정감을 확보해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평균 리바운드(41.5개)와 도움(14.6개) 모두 1위다. 위성우 감독(44)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선수들의 몫을 늘린 것이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양지희는 위 감독이 강조하는 솔선수범에 가장 충실한 선수다. 어떤 거친 몸싸움도 피하는 법이 없다. 코트 밖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위 감독은 "컨디션이 떨어져도 강한 출장 의지를 보인다. 특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줘서 다른 선수들이 돌아가며 제 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양지희는 "우리팀에는 득점할 선수가 많이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잘 걸어주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선수한테 의존도를 많이 가져가지 않고 국내선수들이 해결하려는 생각이 있다 보니 외국인선수가 안 될 때는 국내선수가 해주고 반대로 국내선수들이 안 될 때는 외국인선수가 해줘 팀 조화가 좋다"고 했다. 춘천=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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